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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재인폭포」 자연유산 ‘명승’ 지정 기념행사 개최연천 재인폭포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0월 6일 오후 2시 재인폭포 주차장(경기 연천군 연천읍)에서「연천 재인폭포」가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되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아름다운 경관 외에도 다양한 지질·지형학적 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학술적 가치와 각종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높아 지난 8월 8일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바 있다. 행사는 ▲ 연천문화원 ‘아미산울어리 사물팀’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 ‘연천 재인폭포’ 소개영상 상영, ▲ 연천군을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지정서 교부, ▲ 명승 지정 경과와 보존·활용 보고(연천군)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연천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자연유산인 「연천 재인폭포」가 명승으로 지정되었음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등 자연유산을 더욱 잘 보존하고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문화재청과 연천군은 지역주민들과 협력하여 명승 「재인폭포」가 국가지정유산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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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경기도에서 가족과 문화예술 행사 즐기세요”워터파고다 (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경기도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추석 연휴 가족과 즐겁고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가족과 가볼 만한 곳’을 정리해 안내했다. 먼저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 등 21개 시군 50개 공립 문화시설을 일부 무료로 개방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 체험,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작품전시, 어린이들을 위한 팽이 만들기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준비했다. 수원 화성에서는 추석 당일 화성행궁을 무료 개방하고 2023년 세계유산 축전 등이 열린다.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에서도 연휴기간 풍성한 추석맞이 행사가 열린다. 보름달 아래에서 행궁을 산책할 수 있는 ‘행궁 야행’, 조선시대 복식을 입고 행궁을 거닐어 보는 ‘복식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과 숲해설 전문가와 함께 가을 숲속을 산책할 수 있는 ‘숲생태학교’, 흥겨운 공연으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연희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도민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지역자원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도 준비돼 있다. 경기도청 구청사 잔디마당에서는 참여형 미디어아트 전시 ‘오르:빛 워터파고다’를 만나볼 수 있고, 연천의 재인폭포에서는 폭포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오르:빛 재인폭포’를 선보인다. 두 곳 모두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라도 현장 예매가 가능하나, 참여자가 많은 경우는 체험 공간 밖에서 관람할 수 있다. 5개 시군 9개 공연·예술 관람 시설에서는 다양한 콘텐츠 체험이 가능하다. 성남시 앙상블시어터에서 클래식 공연, 수원 KBS 아트홀 어린이 뮤지컬 공연 등이 진행된다. 유료 공연이다. 박물관, 미술관, 공연 관람 등 시설의 관람료는 일부 유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추석 당일과 연휴기간 일부 휴관하는 시설이 있으므로 각 시설의 누리집과 앱을 사전에 찾아보고 관람료, 주차료, 방문이 가능한 일자 등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이밖에 23개 시군 44개 무장애 관광시설이 운영된다.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광명 광명동굴, 의왕 레일파크 등이다. 안동광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모든 도민이 추석 연휴에 가족사랑과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도민이 즐기고 체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관광 정책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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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재인폭포에서 만나는 빛과 우주”…경기도, 10월22일까지 연천에서 미디어파사드 전시오르빛 재인폭포 (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경기도와 연천군,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목~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인 연천 ‘재인폭포’를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것) 전시 ‘오르:빛 재인폭포’를 진행한다. 우주를 돌던 빛이 재인폭포에 떨어져 자연에 정착하는 과정을 표현한 이 전시는 2022년 한 달여간 1만 3천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높은 호응을 얻어 올해도 전시하게 됐다. 전시명 ‘오르:빛 재인폭포’는 영어단어 ‘오르비트(orbit‧천체의 궤도를 돌다)’와 ‘빛’이란 단어를 합성했다. 재인폭포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이 높이 18m, 너비 30m의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펼쳐진다. 관객들은 주상절리 절경에 비친 미디어 파사드를 영상에 맞춰 제작된 음악과 함께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은 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987937)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사전 예약을 한 관객에게는 무선 헤드셋을 제공해 한층 풍성한 음향을 선사하며, 재인폭포 바로 앞 공간에서 전시를 볼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관객이라도 출렁다리 등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9월 22일 개막일에는 깊어가는 가을 저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재즈 버스킹 공연과 함께 ‘오르:빛 재인폭포’의 개막을 축하하는 미디어아트 대북 공연이 펼쳐졌다.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는 미디어파사드 전시 외에도 재즈 버스킹, 저글링 서커스 등의 넌버벌 퍼포먼스, 주말 플리마켓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오광석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재인폭포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이번 전시를 통해 가을 단풍과 함께하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가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기술 콘텐츠를 제작해 더욱 많은 지역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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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만들어낸 자연유산 「연천 재인폭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연천 재인폭포. 사진 : 문화재청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연천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였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줄을 타는 광대 재인(才人)과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져 흥미를 자아낸다. 재인폭포는 빼어난 경관 뿐만 아니라 신생대에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주상절리, 하식애(河蝕崖)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또한 땅바닥이 패여 물이 고인 곳을 일컫는 폭포의 소(沼)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생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지속 관찰되는 등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연천군과 협력하여 명승으로서의 가치가 뛰어난 「연천 재인폭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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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손잡고 농어촌 체험 떠나볼까요경기도내 농촌체험마을 98곳, 어촌체험마을 10곳 운영 엄마 아빠의 여름 휴가, 자녀들의 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농촌과 어촌 생활을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경기도 내에는 옥수수를 구워 먹고, 천연염색이나 농산물 수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98곳의 농촌체험 마을과 조개잡기, 조개목걸이 만들기, 바다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어촌체험 마을 10곳이 운영 중이다.학교생활, 시험공부로 지친 자녀들과 함께 올여름 이곳에서 시골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경기도가 27일 도내 주요 농촌체험마을과 어촌체험마을을 소개했다.도내 다양한 농촌체험마을과 어촌체험마을은 도청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농촌체험마을:http://www.gg.go.kr/archives/3742822?s_category=7521&mod=open_data_farm, 어촌 체험마을:http://farm.gg.go.kr/sigt/1774) ◇ 어른에게는 고향의 추억을, 어린이에게는 자연의 멋을…농촌체험 마을넓은들마을 블루베리 따기 체험 모습[마을 홈페이지 =연합뉴스]▲ 여주 넓은들마을 각종 농산물 수확 체험과 목장 체험, 천연염색과 짚풀공예, 전통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어른들에게는 어린 날의 시골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곳이다.인근 세종대왕릉과 명성황후 생가, 곤충박물관 등도 돌아볼 수 있다. - 주소 :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월평로 389- 문의 : ☎031-885-9090 ▲ 가평 물미연꽃마을 북한강과 홍천강을 품고 있는 마을로, 옛날에는 강원도에서 서울로 왕래하는 뱃사람들이 중간 숙소로 이용하던 곳이라고 한다. 연꽃이 만발한 깨끗한 자연 속에서 수상 레포츠에서 천체 관측, 영농 체험, 전통생활 체험은 물론 캠핑까지 즐길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645번길 185-90- 문의 : ☎031-584-6926 ▲ 연천 푸르내마을 강과 산, 벌판이 어우러진 청정지역 마을이다.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아름다운 한탄강 주상절리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 재인폭포와 허브빌리지, 태풍전망대 등을 볼 수도 있다.율무깍두기만들기, 떡만들기, 인삼고추장만들기, 비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청연로 30-62- 문의 : ☎031-833-5299 ▲ 가평 아홉지기마을 용추구곡이라는 청정 계곡과 시골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연인산 입구 마을이다.새끼를 꼬아 동아줄을 만들거나 나무 목걸이 만들기, 숲 체험 등을 할 수 있다.주변에 자라섬이 있고, 레일바이크와 짚 와이어 등도 즐길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용추로 238- 문의 : ☎031-582-3115 양평 모꼬지 마을 체험 활동 모습[모꼬지 마을 홈페이지=연합뉴스]▲ 양평 모꼬지마을 용문산의 맑은 공기와 계곡을 즐기며 농촌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는 물론 송사리 잡기와 뗏목 체험, 송어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주변의 두물머리, 용문 5일장, 용문산 등도 볼거리이다.-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청용길 13-6- 문의 : ☎010-5384-4276 ◇ 조개 잡고, 배 타고…바다 내음 속 어촌 생활 맛보기▲ 안산 종현마을 대부도 끝자락과 연결된 구봉도에 있는 마을로, 푸른 바다가 둘러싸고 있는 전형적인 서해안 섬마을이다. 갯벌체험과 망둥이 낚시가 유명하다. 갯벌체험에는 바다 해설사가 동반해 갯벌생태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오토캠핑 트레일러가 설치돼 있어 가족, 친구 등과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포도따기, 고구마캐기 체험도 가능하다.-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구봉길 240- 문의 : ☎032-886-6044종현마을 바다낚시 모습[경기도청 제공=연합뉴스]▲ 화성 전곡리마을 서신면에 있는 어촌체험마을로, 요트와 보트 정박이 가능한 마리나를 갖추고 있으며, 바지락 등 어패류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조개잡이, 독살(돌을 쌓아 고기 잡는 어업 방식) 체험, 황포돛배와 요트 승선체험, 무인도 체험, 수산물 시식, 바다낚시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로14번길 1-16- 문의 : ☎031-357-7837 ▲ 화성 백미리마을 바닷가와 인접한 마을로, 해산물의 종류가 많고 그 맛 또한 다양해 '백미'리로 불리는 곳이다. 마을 앞에 펼쳐진 너른 갯벌은 바지락이 많아 여름 휴양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독살체험, 굴따기 체험 무인도 체험, 배낚시 체험, 스킨스쿠버 체험 등도 가능하다. -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길 210-35- 문의 : ☎031-357-3379 백미리 조개잡이 체험 모습[경기도청 제공=연합뉴스]▲ 연천 가람애마을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내수면 어촌체험마을이다. 물고기도 잡고 다슬기도 줍고, 수상레저와 다양한 만들기 체험까지 가능한 곳이다.민물고기생태전시관에서는 다양한 민물고기에 대해 알아볼 수도 있다. 율무피자 만들기 등 요리체험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중면 군중로 193-101- 문의 : ☎031-834-7744 ▲ 시흥 오이도 마을 빨간 등대가 유명한 마을로, 해산물 맛집이 몰려 있다. 이곳은 잘 다듬어진 길을 걸으며 바다를 느낄 수 있고, 바다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노을의 노래, 생명의 나무 등 각기 특색을 갖춘 다양한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갯벌에서 썰매와 생태체험은 물론 조개잡기, 굴따기, 망둥이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135번길 39- 문의 : ☎031-31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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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시대 체험해요'…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 개막'2016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가 7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선사유적지에서 개막했다. '2017년 겨울 연천에서 신나게 놀자'라는 주제로 열린 축제는 다음 달 5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연천군청 제공=연합뉴스]구석기 원시인과 빙하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화려한 색으로 장식한 초대형 눈 조각,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 얼음마을과 얼음놀이터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다.눈으로 만든 무대에서는 주말마다 각종 문화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진다.구석기 겨울여행은 구석기를 주제로 구석기 생활상과 겨울 놀이를 체험하도록 기획된 축제로, 이번이 3회째다. [연천군청 제공=연합뉴스]연천군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다양한 겨울체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에 최전방 태풍전망대, 빙벽이 절경을 이루는 재인폭포, 선사박물관 등이 있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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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여행> 한탄강·임진강이 품은 천혜 비경재인폭포. 사진/임귀주 기자(연천·포천=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재인폭포와 임진강 주상절리는 한탄강을 따라 흐르던 용암이 오랜 세월에 걸쳐 빚어낸 천혜의 걸작이다. 한탄강과 임진강 일대에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비경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경기도 연천에는 약 19억 년 전 형성된 변성암부터 50만~12만 년 전에 용암이 흘러 형성된 현무암까지 30가지가 넘는 암석이 분포돼 있다. 그만큼 다양한 지질과 색다른 경관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한탄·임진강의 지질명소 중 으뜸은 재인폭포다. 바닥이 투명한 높이 27m의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움푹하게 팬 절벽 가운데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얗게 쏟아지는 폭포수가 약 18m 높이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과 대비되며 장관을 연출한다. 우리나라에 이런 풍광이 있을까 싶다. 재인폭포는 한탄강 본류에서 350m 정도 들어가 있는 곳에 있다.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절벽의 주상절리가 조금씩 침식되면서 조금씩 뒤로 물러나며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다.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는 훨씬 더 계곡 안쪽에서 폭포가 떨어져 내릴 것이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폭포의 웅장함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절벽에 촘촘히 박힌 주상절리는 에메랄드빛 수면 위로 쏟아져 내릴 듯 위태로운 아름다움을 전한다. ◇ 베개 모양 용암과 좌상바위 재인폭포 인근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주상절리 절벽 아래에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베개용암이 있다. 뜨거운 용암이 물을 만나 급격히 식으면서 굳어지고 밀려오는 용암이 다시 굳어진 표면을 통해 치약을 짜듯이 계속 뚫고 나오는데, 그 모양이 베개 모양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한탄강 건너편 나무 덱 전망대에서 보면 베개 수백 개를 쌓아 놓은 듯한 용암이 시야에 들어온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이용하면 베개용암의 모양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다시 한탕강 하류로 1㎞를 이동하면 궁신교에서 좌상바위라 불리는 거대한 바위를 건너다볼 수 있다. 중생대 말인 백악기에 형성된 현무암으로 주변에는 동시대의 응회암층과 신생대 4기의 현무암이 있고, 하천 바닥에는 고생대 미산층도 함께 관찰된다. 이 바위는 궁평리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은대리 협곡. 사진/임귀주 기자◇ 지질 종합선물세트 은대리 협곡 연천읍 북쪽 은대리 협곡은 고생대부터 신생대까지의 지질구조와 암석, 광물 등을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왕림교 아래 천변으로 내려서면 우선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 아래에 자갈이 쌓여 있는 퇴적층이 보인다. 연천 청산면 백의리에서 발견돼 ‘백의리층’이라 불리는 이 퇴적층은 옛 한탄강의 바닥이었던 곳으로, 용암이 흘러와 덮으면서 자갈 퇴적층 위로 현무암 절벽이 서 있는, 위태로워 보이는 지금의 모습이 됐다. 기왓장 모양의 판상절리와 습곡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바위, 녹색 암석에 박혀 있는 분홍색 광물 결정 등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왕림교에서는 은대리 협곡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은 하천을 따라 이어지며 신비로운 풍광을 선사한다. 은대리 협곡 인근에는 다양한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차탄천 협곡도 있다. 은대리 협곡. 사진/임귀주 기자◇ 겸재의 화폭에 담긴 화적연과 교동 가마소 한탄강 상류 포천 지역에서는 화적연(禾積淵)과 교동 가마소를 꼭 봐야 한다. 강물이 휘도는 곳에 육식공룡이 누워있는 듯한 화강암괴가 자리하고 있는데, 짙푸른 숲과 초록빛 강물, 눈부시게 하얀 모래톱이 함께 어우러지며 극도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화적연은 바위가 볏단을 쌓아 놓은 것 같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화적연은 예부터 금강산 가는 길목으로,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은 금강산 초행길에 이곳을 화폭에 담았으며, 많은 시인과 묵객이 지나며 글로 표현했다.교동 가마소는 한탄강의 지천인 건지천 하류에 있는 조그만 계곡이다. 계곡을 이루는 바위들의 모양이 마치 솥을 엎어놓은 것 같이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주상절리의 틈을 따라 물에 의한 차별침식이 일어나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됐다고 한다. 포천 화적연. 사진/임귀주 기자◇ 여행 정보 = 우리나라에는 무등산권, 한탄·임진강, 청송 이외에 강원평화지역(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울릉도·독도, 부산, 제주도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후보지로는 설악산, 단양, 진안·무주 등 9곳이 있다.▲ 강원평화지역 =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내륙으로 갈수록 점차 경사가 완만해지고 동해안 쪽으로는 경사가 급하다. 이는 신생대 제3기에 동해의 해저 지각이 확장하면서 한반도가 수평으로 압력을 받아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지반이 융기된 탓이다. 강원평화지역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을 포함한다.철원의 지질명소로는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는 직탕폭포, 용암이 한탄강을 따라 흘러가면서 계곡과 저지대를 메우며 편평한 용암대지를 형성한 철원용암대지, 고석정(孤石亭) 아래 한탄강 협곡에 15m 높이로 우뚝 선 화강암인 고석, 약 2㎞에 걸쳐 주상절리가 이어지는 대교천 현무암 협곡, 명성산 중턱의 높이 20m 삼단폭포인 삼부연 폭포 등이 있다. 화천에는 지촌천을 따라 7㎞ 남짓 구불구불 물길이 흐르는 곡운구곡(谷雲九曲), 만산동 계곡 정상부에 높이 약 100m, 폭 500m로 솟은 비래암이 있고, 양구에는 조선왕실의 백자 생산을 위한 백토 공급지였던 방산 지역, 차별침식으로 형성된 해안분지, 사태천이 감입곡류하며 생긴 폭호(瀑壺)인 두타연이 있다. 또 인제에는 해발 1천200m 일원에 발달한 산지습지로 1997년 우리나라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대왕산 용늪, 내린천 포트홀이 있으며, 고성에는 남한에서 가장 넓은 석호인 화진포를 비롯해 송지호, 능파대가 있다.▲ 제주도 =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약 180만 년 전부터 역사시대까지 일어난 화산활동 때문에 형성됐다. 묽은 용암이 흘러 방패처럼 평탄한 모양을 한 순상화산 지형이다. 한라산과 단성화산 360개를 포함한 다양한 화산지형이 분포하고 현무암질과 조면암질이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지질명소로는 한라산, 만장굴, 천지연폭포, 중문-대포 주상절리대, 서귀포 패류화석산지, 용머리, 성산 일출봉, 산방산, 수월봉, 선흘 곶자왈이 있다.▲ 부산 = 부산지질공원이 위치한 부산은 태백산맥의 남쪽 말단부에 해당하며, 해발 400~800m 구릉성 산지와 작은 반도, 섬, 만이 발달한 리아스식 해안이다. 남한에서 가장 큰 퇴적분지인 경상분지의 남동부에 포함되며, 경상분지는 백악기(1억3천600만~6천500만 년 전)에 형성됐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안 경관지인 태종대를 비롯해 이기대, 횡령산 서편의 구상반려암, 낙동강 하구, 다대포항 동쪽 해안의 두송반도, 암남동 일대 송도반도, 몰운대, 오륙도 등이 지질명소에 포함된다.▲ 울릉도 ·독도 = 울릉도와 독도는 섬 전체가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화산체이다. 평지는 거의 없고 지형 대부분이 절벽이며 현무암, 조면암, 응회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울릉도에는 봉래폭포, 거북바위, 국수바위, 버섯바위, 학포해안, 태하해안 산책로와 대풍감, 노인봉, 송곳봉, 용출소, 죽암 몽돌해안, 삼선암, 관음도, 죽도, 성인봉 원시림, 코끼리바위, 황토굴, 도동과 저동 해안산책로, 알봉이 있다. 또 독도에는 숫돌바위, 독립문바위, 삼형제굴바위, 천장굴 등의 지질명소가 있다. 포천 교동 가마소. 사진/임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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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신비 간직한 연천 주상절리눈 앞에 펼쳐진 산수화…시간이 빚어낸 작품들 '수두룩' (연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주상절리(柱狀節理). 아주 오랜 옛날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으로 흘러내리며 식는 과정에서 균열이 생겨 형성된 틈들을 말한다. 제주 주상절리는 바닷가 바로 옆에 우뚝 서 있고, 경주 주상절리는 활짝 편 부챗살 모양으로 바다에 누워 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이런 비경이 내륙에도 있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 떨어진 경기도 연천이 그곳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경기도 한탄강과 임진강 일대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제주도 지질공원(2012), 울릉도·독도 지질공원(2012), 부산 지질공원(2013), 강원 평화 지역(DMZ) 지질공원(2014), 청송 지질공원(2014), 무등산권 지질공원(2014)에 이어 7번째 국가지질공원이다. 임진강과 한탄강 주상절리는 3억5천만년 전에서 50만년 전까지,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이 빚어낸 작품들이다. U자 라인의 긴 협곡을 따라 절리가 곳곳에 숨어 있다. 자연사 박물관이자 암석 백화점으로 불리는 연천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4곳을 소개한다.이번 여름에는 청정자연 연천에서 고대의 신비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연천의 대표 주상절리…재인폭포 연천지역 명소 중 으뜸이다. 길이 100m, 너비 30m, 높이 18m에 아름다운 폭포 아래 숨겨진 주상절리의 멋진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연천 재인폭포 [연합뉴스 자료사진]전곡읍에서 안내표지판을 따라가면 재인폭포 옆 스카이워크(Sky Walk)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높이가 아파트 10층쯤 되는 27m다. 투명한 유리바닥 위에 서면 발아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재인폭포의 생성 시기는 27만 년쯤 된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의 맑은 물줄기는 검은 현무암의 주상절리와 대비돼 더욱 빛난다. 재인폭포는 한탄강 본류에서 350m 정도 들어가면 있는데 현무암으로 이뤄진 절벽의 주상절리가 조금씩 침식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물러선 것이다. 움푹 팬 협곡에 조성된 재인폭포는 폭포수가 떨어지는 주공간도 볼거리지만 협곡을 따라 길게 이어진 현무암의 수직 주상절리도 장관이다. 4계절 언제든 찾아도 비경을 만날 수 있다. ◇ 다양한 얼굴을 가진 주상절리…백의리층 백의리 마을에서 발견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상절리 모양이 정말 특이하다. 세로도 아니고 가로도 아니며 크기도 제각각이다. 교과서에도 나올 만큼 백의리 층에는 다양한 주상절리들이 모여 있다. 연천 백의리층 [연합뉴스 자료사진]한탄강을 사이에 두고 주상절리가 양옆으로 도열하듯 늘어서 있다. 전형적인 6각형 주상절리는 물론 3각형, 5각형, 8각형 등 생김새가 정말 다양하다. 이곳에는 3차례 용암이 흐른 것으로 추정된다. 자갈 위로 용암이 흘러 현무암 주상절리를 만들고, 자갈과 모래가 굳어지지 않은 채 퇴적층을 만든 것이다. 맨 아래층 자갈은 50만년 이전, 그 위는 50만년, 평지 쪽은 13만년 전의 것이다. 지질학자들은 이곳에서 당시 한탄강을 흐르던 물길과 유속도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강 건너편은 더 재미있다. 3억5천만년 전 현무암 위에 1억5천만년 된 현무암이 무려 2억만년의 시차를 두고 층을 이룬다. ◇ 수백개의 베개가 차곡차곡 올려진 듯…베개용암 천연기념물 542호로, 그 생김새가 둥근 베개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37번 국도를 따라 백의리 쪽으로 4㎞쯤 가다가 좌회전하면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궁신교가 나온다. 연천 베개용암 [연합뉴스 자료사진]이 다리를 건너 신답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볼 수 있다.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전망대에서 강 건너편을 바라보면 베개용암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상절리 아래쪽으로 수백 개의 베개가 차곡차곡 올려진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베개용암이라 불린다. 뜨거운 용암이 한탄강을 따라 흐르다 찬물인 영평천을 만나 급속하게 굳어진 암석이다. 흘러내리던 용암이 찬물을 만나자 동글동글해졌다. 물을 만난 용암은 베개 모양이 되고, 물을 만나지 않은 용암은 직선의 주상절리로 굳어졌다. 이런 현상은 대개 깊은 바다에서 용암이 분출할 때 생기는데 베개용암은 바다와 전혀 상관없는 강가에서 발견돼 더욱 희귀하다.◇ 마을 수호신 주상절리…좌상바위 베개용암에서 다시 한탄강 하류로 1㎞를 가면 한탄강 건너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좌상바위로 불리는 이곳은 공룡이 살던 중생대 백악기인 약 9천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성됐다. 연천 좌상바위 [연합뉴스 자료사진]한탄강이 한 차례 크게 휘도는 강변에 60m 높이로 우뚝 솟아 멀리서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고생대부터 신생대까지 다양한 암석을 관찰할 수 있어 지질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좌상바위는 마을 앞 '장승 왼쪽에 있는 바위'라는 뜻인데 지질공원으로 지정되기 전까지 '자살바위'로 잘못 알려졌다. 궁평리 사람들은 이 바위를 마을 수호신으로 여겼다고 한다. 강변을 향한 쪽은 수직 절벽이고, 반대편은 둥글고 완만한데 바위를 반으로 뚝 잘라놓은 것 같다. 주변에는 같은 시대의 응회암층과 신생대 4기의 현무암, 그리고 하천 바닥에 고생대 미산층이 함께 관찰돼 야외 지질체험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주변 숙소도 남다르네!이곳을 찾는 휴가객과 관광객은 연천읍 애심목장(www.welovefarm.com)과 조선왕가 염근당에서 머물 수 있다. 2만㎡의 애심목장은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목장이다. 송아지 우유주기 등 젖소 체험과 함께 유가공 제조시설에서 스트링 치즈, 우유아이스크림 만들기까지 다양한 목장체험도 할 수 있다. 또 가족형 텐트와 펜션을 예약해 캠프파이어와 참숯 바베큐도 즐길 수 있다.전곡읍에서 재인폭포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 잡은 이 조선왕가는 서울 명륜동에 있던 99칸 고택을 경기도 연천으로 옮겨 고쳐 지은 한옥 호텔이다.19개의 객실과 수영장,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약선음식과 한방 비빔밥, 연잎밥정식, 쇠고기 갈빗살 바비큐 등을 먹어볼 수 있다. 또 전곡읍에 국내 3대 캠핑장으로 손꼽히는 '한탄강 오토캠핑장'에서 숙박을 할 수도 있다. 차량 105대를 수용할 수 있고, 49대의 고정식 캠핑용 캐러밴을 갖추고 있다.민물 매운탕이 유명해 캠핑장 입구에 매운탕이나 해장국을 하는 음식점도 여럿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허브 아일랜드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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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광대의 사랑, 삶, 그리고 죽음을 통해 예술인의 인생과 가치관 성찰(용인=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재)용인문화재단은 무용극 ‘외줄-단, 끊어질 한 가닥의 줄’(이하 ‘외줄’)을 8월 27일 오후 8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용인문화재단과 마홀라 컴퍼니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도, (재)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무용극 ‘외줄’은 경기문화재단 주최 PAFE 2014 경기 전문예술 신작 쇼케이스 최종 선정작으로,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에 위치한 재인폭포에 얽힌 어느 줄광대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약 18미터 높이의 절벽에서 물이 쏟아지는 흔히 볼 수 없는 비경을 뒤로하고, 가느다란 하얀 줄 위에서 하늘을 향해 살아가야 하는 숙명을 지닌 줄광대의 사랑, 삶, 그리고 죽음을 통해 예술인의 인생과 가치관을 성찰하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우리 시대 재인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한국무용’ 하면 떠오르는 고전적인 이미지를 탈피하여 새로운 창작의 장을 열어 줄 ‘외줄’은 줄타기를 업으로 삼는 줄타기 재인과 그의 아내, 그리고 아내를 탐하는 고을의 사또, 아내를 빼앗고자 위험한 내기를 제안한 사또와 죽음을 직감하면서도 아내를 위하여 내기에 응한 줄광대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 그리고 일반인에게 생소할 수 있는 한국무용을 세련된 안무와 테크닉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안무와 주연을 맡은 김재승은 서바이벌 방송 프로그램인 ‘댄싱 9’ 출연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유명 안무가이자 무용수로, 한국무용협회 ‘젊은 안무가’, 아르코 ‘차세대 안무가’에 선정되는 등 한국무용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무용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무용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 줄 라이브 연주자 역시 음악그룹 ‘나무’의 대표인 대금 연주자 이아람 감독의 지휘 하에 최고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수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관람료를 전석 15,000원으로 대폭 낮춰 관객들이 부담 없이 무용극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031-260-3355/3358)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